조양현 지음
조윤출판사(2017)
이 책은 지난 500 년간의 글로벌 경제위기의 역사 를 요약하고, 경제위기 원인과 대책 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과거 경제위기 사례 에서도 나타났듯이,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선진경제권에서도 경제위기는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그런 가운데, “ 경제위기는 예측 가능한가 ? 또 반복 재연되는가 ? 그리고 어떻게 전이되는가 ?” 등에 대한 논쟁들이 관심을 끌었다. 이런 논쟁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은 “ 경제위기는 무엇인가 ?” 등의 기본적인 의문점을 시작으로 주요 경제위기 사례 를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다.
경제위기는 그 속성상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지역별로, 국가별로 상이하게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남미 외채위기 , 동남아 외환위기 , 동유럽 유동성위기 , 선진경제권 금융위기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경제위기의 발생원인도 다르고, 위기의 대책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선진경제권에서 자본주의가 태동하고, 그 과정에서 자본시장도 발전해왔다. 그러나 자본시장의 발전과정에서 내재된 제반 문제점들이 경제대공황 (1929~33), 글로벌 금융위기 (2008~09) 등의 경제위기 형태로 나타났다. 과거 경제위기를 전후하여 경제학자들도 그야말로 다양한 이론을 제기했다. 특히 존 케인즈 , 밀턴 프리드먼 등은 경제위기를 사전에 분명한 예측을 했거나, 적절한 경제위기 관리대책을 내놓으면서 경제대가 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과거 경제위기의 역사를 살펴보면, 자본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으로 세계 경제는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우리의 현실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경제위기를 사전에 억제하고, 또 그 위기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제위기 패턴과 원인 을 잘 이해해야 한다. 결국 한 나라의 경제권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위기를 사전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리스크 등 리스크관리 가 더욱 중요하며, 경제위기변수 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정교한 위기관리 대책 이 필요한 이유다. 저자는 이 책이 수출과 투자 등 해외영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과, 자본시장 속에서 불가분의 금융거래를 취급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에 대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역사적 관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수시로 벌어지고 있는 경제적 이슈와 사건에 매몰되지 않고, 글로벌 경제의 흐름과 추세의 맥락 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은 방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