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럽학회는 2025년 6월부터 7월까지 유럽 3개 도시에서 한반도와 유럽 간 지속 가능한 평화협력을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 시리즈 「한국-유럽 평화 플랫폼: 리스본, 마드리드, 로마」를 순차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유럽학회가 주관한 2025년 '유럽 기반 한반도 평화 지식교류 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유럽의 평화 경험을 한반도에 접목할 수 있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불가리아, 튀르키예, 오스트리아, 벨기에, 폴란드, 리투아니아, 러시아 등 유럽 각국에서 초청된 200여 명의 연사 및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첫 번째 행사는 6월 23일(월) 포르투갈 리스본 자치대학교(Autonomous University of Lisbon)에서 "대서양의 시각에서 본 동북아시아: 리스본에서 그리는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6개 세션, 11개 패널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이어 6월 26일(목)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란시스코 데 비토리아 대학교(University Francisco de Vitoria)에서 "평화와 번영의 동행: 마드리드에서 모색하는 공동체"를 주제로 두 번째 학술대회가 열렸다. 마지막으로 7월 1일(화)~2일(수)에는 이탈리아 로마 루이스 대학교(LUISS University)에서 "영원한 도시에서 지속 가능한 공존으로: 로마에서 구상하는 한반도 평화 레거시"를 주제로 세 번째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시리즈의 핵심은 남유럽 3개 도시를 연결하여 유럽의 분단, 불균형, 통합이라는 다층적 경험을 한반도 평화 모델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기획에 있었다. 주최 측은 "남유럽의 역사적 갈등과 통합의 경험은 통일 이후 한반도에서 예상되는 지역 불균형, 청년 실업, 복지 개편 등의 과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K-PEC 프로젝트는 '네트워크 플랫폼'과 '정책연계 플랫폼'의 두 축으로 구성됐다. 네트워크 플랫폼은 유럽 내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연구자, 전문가,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련 연구를 기반으로 국제 평화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정책연계 플랫폼은 학술대회 성과를 『유럽연구』 제43권 2·3·4호의 특집호로 출판하고, 오는 11월 고양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DMZ 국제학술대회와 연계해 연구 성과의 정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봉철 한국유럽학회장(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은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과 한반도 간 지속가능한 평화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려는 실천적 시도였다"며, "경기도가 국제 평화 외교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K-PEC 프로젝트는 2025년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연구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디지털 기반 정보 공유 플랫폼을 통해 유럽–한반도 간 평화 정책 연계를 위한 장기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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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KSCES K-PEC International Conference Series 2025

■ 주최: 경기도
■ 주관: 한국유럽학회

■ 참여기관: 대한민국 외교부,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연구재단, 특수외국어교육진흥사업, 유럽연합 교육진흥위원회, 유럽연구자네트워크, 주포르투갈 한국대사관, 루이스대학교, 카몽이스 포르투갈어협력원, 포르투갈 외교부, 리스본 아우토노마대학교, 프란시스코 데 비토리아대학교,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까사 아시아, 한국외대 장모네 EU센터, 주로마 한국대사관 루이스 대학교, 루이스 국제전략연구센터,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국립국제교육원, 한국이탈리아학연구소, 유럽연합 유락세스코리아,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 (총23개기관)

■도시별 학술대회 상세 정보

■ 도시별 학술대회 상세 정보

 ■ 주요 성과 및 특징

1. 유럽 거점 평화지식교류 플랫폼 구축

- 리스본-마드리드-로마 남유럽 3개 도시 연속 개최로 유럽 내 한반도 평화 논의 거점 확보
- 현지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개최로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 마련

2. 국제평화교류 네트워크 확장

- 3개국 총 247명 참가 (사회자 37명, 발표자 110명, 토론자 37명, 청중 63명)

- 전·현직 외교관, 정책당국자, 지방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전문가 등 다층적 네트워크 구축

- 22개 국내외 기관의 후원 및 협력 확보

3. 지속가능한 대북교류협력 모델 창출

- 유럽의 분단극복 경험과 평화구축 사례 공유

-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유럽의 역할 모색

- 지방정부 차원의 평화교류 모델 개발

4. 복합위기의 평화적 해결 전략 도출

- 안보, 경제, 문화 등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통합적 해법 모색

- NATO, EU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방안 논의

- 지속가능한 평화공존 모델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