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소식         공지사항

[보도자료] 한국유럽학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특별분과 통해 유럽 도서지역의 역사·환경·지정학 조명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57

한국유럽학회(김봉철, 한국유럽학회장)는 지난 8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15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에서 특별분과 유럽의 해양과 도서지역: 환경, 지속가능성, 지정학적 도전을 주관하며, 유럽의 섬과 바다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분과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개교 80주년을 기념한 학술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으며, 인류세 시대의 섬과 해양 공간이 단순한 주변부가 아닌 세계적 의미를 지닌 핵심 지역임을 학문적으로 조명했다.

 

김봉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한국유럽학회장)EU 초외곽지역(Outermost Regions)의 섬: 역사와 관리를 중심으로라는 발표에서 아조레스, 마데이라, 카나리아 제도 등 EU 최외곽 섬들이 지닌 지정학적 의미를 강조하며, 이 지역들이 EU 차원의 법·정책 실험장이자 통합과 지속가능성의 전진 기지로 기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정호윤 국립부경대학교 교수는 대서양 섬에서 태평양 섬으로: 포르투갈 아소레스 및 마데이라 출신 노동자들의 초기 하와이 이주 역사와 배경을 통해 19세기 후반 하와이 사탕수수 산업 성장기에 진행된 포르투갈인의 대규모 이주사를 소개하며, 대서양 도서지역과 태평양 세계가 연결된 이주사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다.



 

임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발트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바다가 가르쳐주는 인문(人文)의 지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산호발표에서 해양 생태계 보존을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지역 주민의 생존과 직결된 인문학적 과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Tomasz Wierzbowski(EURAXESS KOREA)북극해의 스발바르 제도: 현대 국제법 역사의 기념비라는 주제를 통해 북극해 스발바르 제도가 지닌 국제법적·지정학적 의미를 조명하며, 향후 북극 거버넌스 논의에서 중요한 사례임을 제시했다. 또한 EURAXESS KOREA가 유럽과 아시아 연구자들을 연결하고 연구 협력 및 인적 교류를 지원하는 플랫폼임을 설명하며, 이번 논의가 단순한 학술 차원을 넘어 국제 연구 네트워크 강화와도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하얀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인문사회연구사업단 연구교수)는 생태현대화 이론과 지속 가능한 섬 개발: GR-eco Islands 사례 분석을 발표하며, 유럽의 섬 개발 전략이 생태 전환과 지속가능성 실험의 장이 되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번 특별분과는 EU 초외곽지역의 법적·정책적 위상,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이주사, 기후변 화와 해양 생태 위기, 북극해의 국제법적 의미, 그리고 섬 개발의 지속가능성 등 다층적 주제를 다루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발표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섬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세계사와 국제정치의 중심축이라는 점에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유럽학회는 이번 학술 교류를 계기로 유럽의 해양·도서 연구를 더욱 심화하고, 한국과 유럽 간 학문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향후에는 유럽 도서지역의 지속가능 발전 전략과 한국의 섬 정책을 비교·분석하는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국제적 학술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