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EU통상정책 포럼 개최 - "EU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기업의 전략적 대응방안">
2025년 10월 28일 오전 10시, 서울역 인스파이어 2호점 4층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구주통상과 주최, 한국유럽학회 주관으로 제3회 EU통상정책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EU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기업의 전략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렸으며, EU의 통상 및 규제정책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이슈와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럼은 한국유럽학회의 김봉철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 경남대학교 이수연 교수는 “CSDDD 등 기업조사에 따른 정책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이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그린아이디어랩의 장병일 대표는 “에코디자인 등 EU의 환경규제 강화 대응 방안”을 주제로, 실제 국내외 기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친환경 설계 의무화 등 EU의 환경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송병준 연구교수가 “쉥겐협약국 등 EU 내 국가들의 노동비자 정책 및 대응방안”을 발표하며, 인력 이동과 고용정책 변화가 현지 진출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동덕여자대학교 신의찬 박사, ㈜트레스웍스의 홍석진 대표, 수원대학교 윤성원 교수가 참여하여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EU 규제 강화가 한국 기업의 공급망과 인력운용, 환경경영 등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산업별 특성과 규모에 따라 EU의 규제 대응 능력이 크게 다를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업의 선제적 대응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포럼은 EU의 통상 및 규제정책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CSDDD, 에코디자인 지침, 노동비자 제도 등 최근 EU가 강화하고 있는 주요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다루며, 정책 입안자와 기업 실무자 간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