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럽학회, 『Political Instability in Guinea-Bissau』 출간 기념 라운드테이블 개최

한국유럽학회는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 아프리카연구소와 함께 지난 2025년 7월 23일(수), 포르투갈 출신의 정치학자 리카르도 헤알 P. 드 소우자(Ricardo Real P. de Sousa) 박사를 초청하여 그의 신간 『Political Instability in Guinea-Bissau』(기니비사우의 정치적 불안정) 출간을 기념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교수회관 강연실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아프리카 소국 기니비사우의 정치 발전과 국가 형성 과정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소우자 박사는 발표에서 기니비사우의 독립 과정과 정치 전환, 반복되는 쿠데타, 그리고 국제사회의 개입 양상을 중심으로 해당 국가의 불안정성과 회복 노력을 분석했다. 특히 식민 유산의 지속성과 군부의 정치 개입, 그리고 민주주의 제도화 시도의 간극 속에서 기니비사우가 직면한 도전들을 역사적 흐름 속에서 설명하였다.

그는 “기니비사우의 사례는 단순한 국내 정치의 문제가 아닌, 냉전 구조와 국제적 개입, 지역 내 정세의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는 구조적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늘날 많은 후발 개발국들이 겪는 정치적 불안정의 전형적인 사례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라운드테이블에는 국제정치, 아프리카 연구, 개발협력 분야에 관심 있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연구자들이 참여해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소우자 박사는 기니비사우의 향후 민주주의 전망과 국제사회의 정책적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유럽학회는 앞으로도 지역연구와 국제정치 이슈에 대한 학제적 논의의 장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 초청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