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유럽학회 춘계 공동학술대회 개최
2025년 4월 25일 금요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반대학원 BRICS 국제포럼장과 강의실 일대에서 ‘2025년 춘계 공동학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유럽학회, 배재대학교 한국-시베리아센터, (사)유라시아정책연구원, 한국외국어대학교 극지연구센터, (사)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북극학회, (사)한국사하친선협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주최하여, 북극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한국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트럼프 2.0, 북극’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9개의 분과 세션과 1회의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어, 국제사회와 북극, 트럼프 2.0 이후의 북극 정책, 북극 에너지·환경 전략 등 다양한 소주제를 중심으로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개회사를 맡은 김봉철 한국유럽학회장은 “최근 북극 지역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략자산 확보를 둘러싼 신(新)지정학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북극을 둘러싼 러시아, 미국, 유럽 주요국의 전략 변화와 이에 대한 한국의 능동적 대응을 모색하는 이번 학술대회가 시의적절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국제사회와 북극’, ‘한국과 북극’ 등을 주제로 북극을 둘러싼 주요국의 전략 변화와 유럽 안보구조의 재편 양상이 논의되었다. 특히 ‘국제사회와 북극’ 세션에서는 북극이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닌 국제질서의 핵심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다각적으로 조망했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트럼프 2.0 시대의 북극 정책 개발 전략’, 북극 관련 유럽의 대응 전략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었다. 북극의 에너지 자원, 신항로 개척, 군사적 전략지대화 등에 대한 다층적 분석이 이뤄졌으며, 한국이 북극 관련 글로벌 거버넌스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정책적 제언도 제시되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북극 문제를 국제정치, 경제, 안보, 에너지, 법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하고자 기획된 만큼, 러시아, 유럽, 동북아시아를 아우르는 통합적 시각이 두드러졌다. 발표자와 토론자들 역시 국내외 북극 및 국제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학술적 깊이와 현장성을 고루 갖춘 논의가 이루어졌다.
종합토론에서는 "북극을 둘러싼 글로벌 거버넌스 변화 속에서 한국의 외교·경제·안보 전략을 어떻게 재구성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으며, 다변화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북극 대응전략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한국유럽학회는 이번 춘계 공동학술대회를 계기로 북극 및 유라시아 연구를 비롯한 학제 간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에도 심층적이고 실천적인 연구성과를 토대로 정책적 기여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다.